입력 : 2020.09.16 11:48 | 수정 : 2020.09.16 17:40
![](https://image.chosun.com/sitedata/image/202009/16/2020091601510_0.jpg)
[땅집고]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캠퍼스 일대가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로 선정돼 창업스튜디오, 스타트업하우징 등 새로운 창업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지역 상인들과 소통하는 어울림센터 등도 설치된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제23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어 올해 1차 도시재생 뉴딜 신규사업으로 서울 성북, 인천 부평, 대구 달서, 광주 동구 등 총 23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23개 사업에 2024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총 150만㎡ 규모의 쇠퇴지역에 공공임대 1820가구를 비롯해 총 3000여 가구의 주택을 신규 공급하고, 돌봄·문화시설 등 70여개의 생활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총괄사업관리자 방식으로 ▲서울 성북 ▲대전 동구 ▲경기 하남 ▲강원 철원 ▲충북 제천 ▲전북 익산 ▲경북 칠곡 ▲경남 밀양 등 8곳을 선정했다. 총괄사업관리자 방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기업 주도로 도시재생 거점사업과 주변사업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쇠퇴한 원도심의 역세권, 공공청사 등을 정비해 복합거점시설로 조성하고 이와 연계해 상권 활성화와 임대주택 공급 등 주거지 정비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 성북구 재생사업은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와 연계해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대학타운형 사업이다. 성북구 안암동 일대는 창업지원이 인큐베이팅 단계에 머무르면서 인근 고려대 학생들이나 성장기업들이 지역을 이탈하고 있다. 이곳에 창업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른 창업공간(창업스튜디오·창업스테이션·레벨업 스튜디오)을 조성한다. 고려대 인적 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창업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청년·상인·지역주민 간 소통·교류 공간인 어울림센터와 캠퍼스타운 문화가로 조성해 스타트업 하우징 운영, 안전한 골목길 조성 등을 통해 주거와 생활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다.
인정사업으로는 ▲대구 달서 ▲인천 부평 ▲광주 동구 ▲경기 의정부 ▲충북 충주·음성·영동 ▲충남 금산·당진 ▲전북 전주·임실 ▲전남 완도·보성·담양 등 15곳을 선정했다. 이 사업지들은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건축물, 방치 건축물, 노후·미활용 공공시설 등을 활용해 생활 SOC(사회간접자본)를 공급할 계획이다. /최윤정 땅집고 기자 choiyj90@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