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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최고가-8월 최저가=급락했다"던 홍남기의 해명

    입력 : 2020.09.10 18:43 | 수정 : 2020.09.11 07:30

    [땅집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 등의 실거래가 예외 사례만 취사 선택했다는 논란에 대해 “가격이 하락한 사례가 있다는 점을 국민과 시장에 알려드리기 위한 예시였다”고 해명했다.

    홍 부총리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8일 ‘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 시 제 모두발언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정부에 유리한 통계만 제시했다고 보도돼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땅집고] 홍남기 부총리가 제시한 반포자이와 마포구래미안 푸르지오 거래 사례./이지은 기자
    홍 부총리는 당시 모두발언에서 서초구 반포자이, 송파구 리센츠,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노원구 불암현대 아파트 등 서울 주요지역 4곳의 아파트 실거래가가 최대 4억원까지 하락한 사례를 제시했다. 하지만 해당 아파트들의 실거래 내역 확인 결과 최고가와 최저가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등 무리한 사례를 가져다 썼다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반포 자이’의 경우 법인이 가족에게 매각한 것으로 시세보다 확연히 낮게 거래한 사정이 있는 특수 거래에 해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홍 부총리는 “다양한 지표들을 입체적으로 종합해서 판단해본다면 ‘8·4 공급대책’ 이후 1개월 정도가 지난 현재 나름의 성과가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가격지수, 실거래통계, 매매심리지수, 거래량, 빅데이터 분석 5개 지표 분석 내용을 일일이 소개하며 “8월 다섯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의 경우 2주 연속 0.01%, 강남4구는 4주 연속 오름세가 멈췄고, 전세가격 상승세도 둔화 흐름”이라고 했다. 실거래 통계에 대해서는 “최근 통계 확인 결과 가격상승 사례도 있지만, 상당지역에서 가격이 하락한 거래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전체 매매가격지수에서 보합 안정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윤정 땅집고 기자 choiyj9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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