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9.10 15:49 | 수정 : 2020.09.10 16:22
[땅집고] 대림산업은 인적·물적 분할을 통해 지주사·건설·석유화학 부문을 분할한다고 10일 공시했다.
대림산업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지주회사와 2개의 사업회사로 분할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오는 12월 4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 지주회사를 출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림산업을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디엘 주식회사'(가칭)와 건설 사업을 담당하는 '디엘이앤씨'(가칭), 석유화학회사인 '디엘케미칼'(가칭)로 분할한다.
지주회사인 디엘은 계열사별 독자적인 성장전략을 지원하고, 조율하는 역할에 집중한다. 디엘이앤씨는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발판으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해 생산성을 혁신하고 디벨로퍼 중심의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디엘케미칼은 저원가 원료 기반의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윤활유와 의료용 신소재 사업 진출을 통해 글로벌 상위 20위의 석유화학 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대림그룹은 “그동안 건설사업과 석유화학사업이 독립적으로 성장 전략을 추진해 나갈 최적화된 시점을 모색해왔다”며 “기업분할을 통해서 산업별 특성에 맞는 개별 성장전략을 추구하고 기업가치 재평가를 통해서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 이익 극대화를 실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한상혁 땅집고 기자 hsangh@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