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9.10 11:04 | 수정 : 2020.09.10 12:51
[땅집고] 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전세금이 치솟으면서 오피스텔의 경우 전세가가 매매가를 역전하는 현상이 벌어진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은 지난 7월 80.3%를 기록했다. 2010년 7월 KB 오피스텔 통계가 공개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일부 단지에서는 전세금이 매매가보다 더 높아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 아파트 전세 매물의 가격이 치솟는 데다 매물이 자취를 감춰 그 대안으로 오피스텔을 선택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아파트의 대체가 가능한 중대형 오피스텔의 선호도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서울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40㎡이하가 0.06%, 85㎡초과가 0.19% 상승했다. 실거주를 목적으로 중대형 오피스텔 전세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이 많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중대형 오피스텔 매매를 고려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9월 입주를 앞둔 ‘덕수궁 디팰리스’ 오피스텔은 광화문 업무단지와 인접해 직주근접이 가능하고 문화 인프라가 풍부한데다 다양한 커뮤니티를 갖춘 고급 주거단지로 관심이 높다.
덕수궁 디팰리스는 지하 7층~지상 18층 규모로 전용면적 118~234㎡ 아파트 58가구와 전용면적 40~128㎡ 오피스텔 170실로 구성된다. 서울의 오피스텔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덕수궁 디팰리스는 중대형 면적 위주로 구성돼 희소가치가 높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서울에 공급 예정인 오피스텔 가구 수는 827가구에 불과하다.
분양관계자는 “덕수궁 디팰리스는 주거지 공급량이 부족한 광화문 일대에 들어서 이전부터 오피스텔 문의가 많았는데 오피스텔 전세난이 가속화되자 분양 문의가 더욱 급증하고 있다”며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에서도 전세가와 매매가의 차이가 사라지는 등 전세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자 매매에 대한 수요자 심리가 자극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덕수궁 디팰리스’의 공동주택과 오피스텔은 현재 입주 진행 중이며 사전예약을 통해 방문하여 관람 할 수 있다. 관련하여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및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오프라인 개별 상담은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최윤정 땅집고 기자 choiyj90@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