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8.31 14:42
[땅집고] 경기 부천시가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설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실(경기 부천시을) 제안에 따라 오는 9월 1~3일 부천영상단지 직접 생활권에 해당하는 중·상동 시민 8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해당 사업은 지하철 7호선 삼산체육관역 근처 상동 529-2번지 일대 35만1916㎡ 부지에 소니픽처스·EBS 등 국내외 28개사를 포함하는 문화산업 융·복합센터, 문화와 기술을 융합한 CT 비즈니스센터, 70층 높이 미디어전망대, 호텔, 컨벤션, 주거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토지비·공사비 등을 포함해 총 4조1900억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개발사업이지만 부천시의회에서 매각동의안을 부결하면서 우선협상자인 GS건설 컨소시엄과 협약을 맺지 못한 채로 사업이 답보 상태다.
이에 부천시는 지난 7월말 사업과 관련해 공청회에 참석했던 시민들과 부천시 정보제공서비스에 동의한 중·상동 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대상자는 알림톡 및 문자메시지로 받은 설문조사 문항에 답하면 된다. 시는 조사 이후 부천시의회에 안건 상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영상문화단지는 부천시에 고부가가치 첨단 문화산업을 유치하고 원도심 균형발전을 이루는 데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