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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다 막힌 거 서울로…' 외지인 아파트 매입 최대

    입력 : 2020.08.30 15:54

    [땅집고] 지난 5월 이후 외지인들의 서울 아파트 매입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3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월별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현황 통계(신고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 7월 외지인에게 팔린 서울 아파트는 모두 3457건으로 올 들어 월간으로 가장 많았다.

    [땅집고]월별 매입자거주지별 아파트 매매량 통계. /한국감정원

    용산구를 제외한 24개 구에서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이 전달보다 늘었다.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3구에서 증가폭이 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외지인의 매입이 가장 적었던 지난 4월과 비교하면 ▲강남구는 51건에서 171건으로 ▲서초구는 19건에서 130건으로 ▲송파구는 38건에서 273건으로 강남구는 3배, 서초구·송파구는 각각 7배나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6·17대책으로 경기와 인천 대부분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묶으면서 오히려 투자 수요가 서울로 유턴하는 ‘빨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한다.

    실제로 지난달 경기와 인천 지역의 경우 외지인 아파트 매입이 줄었다. 경기도는 지난 6월 3773건에서 3186건으로 감소했고, 인천은 1892건에서 898건으로 한 달 새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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