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8.26 19:01
[땅집고] 충남 아산 탕정2지구가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완료, 오는 2023년 첫 삽을 뜬다.
국토교통부에 ‘아산 탕정2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안)’을 관계기관 협의 및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마치고 고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아산 탕정2지구는 총 357만㎡에 계획인구 4만6000여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도시 개발 사업이다. 오는 2022년까지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수립한 뒤 2023년 착공, 2027년 완공 예정이다.
아산 신도시 사업은 1998년 시작했다. 지역 균형 발전 및 수도권 인구 분산 목적으로 이 일대 2982만㎡가 ‘아산만권 배후 신시가지 개발촉진지구’로, 2005년에는 ‘아산 탕정택지개발지구(1764만㎡)’로 지정했다. 그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시장 침체가 겹치면서 2011년 사업지가 516만㎡로 대폭 축소됐다.
이후 주변 대도시 개발이 진행하면서 인구가 유출되고, 출퇴근 교통 문제와 생활 인프라가 인근 대도시에 편중되는 문제가 생겼다. 시는 이 같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아산신도시 재추진을 민선 7기 핵심 정책목표로 설정, 지역 국회의원과 사업 추진에 나섰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번 탕정2지구 지정으로 자족도시의 핵심기능을 담은 도시개발 터전이 마련됐다”라며 “최근 확정된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와 KTX 천안아산역 연구·개발 집적지구 등 국가계획, 삼성 디스플레이시티 신규투자 발표 등과 연계해 전략적으로 개발할 계획”라고 말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