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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권익위에 "송현동 부지 공원화 막아달라" 의견서 제출

    입력 : 2020.08.12 16:28

    [땅집고] 대한항공이 12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공원화를 막아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땅집고] 대한항공의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조선DB
    대한항공은 의견서를 통해 “서울시가 이달 말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송현동 공원지정화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권익위가 고충민원을 조사중인 상태에서 서울시가 지구단위계획변경 절차를 강행하는 것은 권익위를 무시하는 처사이므로 잠정적인 조치라도 취해달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앞서 지난 6월 서울시의 문화공원 추진 계획때문에 송현동 부지 매각 작업에 피해를 봤다고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냈다.

    서울시는 지구단위계획변경안을 통해 송현동 부지의 기존 특별계획구역 지정 결정을 접고 문화공원을 만드는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2010년 1월 송현동 부지를 ‘미 대사관 직원 숙소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용도나 높이 등을 완화하는 등 이 부지의 개발 가능성을 명시적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이번 지구단위계획변경안으로 기존 결정을 번복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서울시 지구단위계획변경안이 통과하면 송현동 부지를 강제수용하면서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규모 필지는 비교 대상이 될만한 거래 사례나 적정 단가를 상정하기 어려워서 시장가격보다 훨씬 낮게 수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자구책의 일환으로 송현동 부지 등 매각에 나섰으나 서울시의 문화공원 지정 계획이 알려지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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