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8.11 04:42
[땅집고]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대형 평형 주택이 뜰 겁니다. 20년 전쯤 지어진 주상복합 아파트도 주목받을 상품으로 보입니다.”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부동산트렌쇼’에 강사로 나섰던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주택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했다. 코로나 사태가 시작됐던 상반기에도 주요 산업 실적이 좋아 개별 기업 임금이 올랐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주택 가격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다만, 코로나 사태로 주택에 대한 소비자들의 생각은 다소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이 대표는 “재택 근무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주말에도 집안에서 머무는 경우가 많다보니 현재 사는 공간이 좁다고 느끼고 좀 더 넓은 집을 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부동산트렌쇼’에 강사로 나섰던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주택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했다. 코로나 사태가 시작됐던 상반기에도 주요 산업 실적이 좋아 개별 기업 임금이 올랐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주택 가격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다만, 코로나 사태로 주택에 대한 소비자들의 생각은 다소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이 대표는 “재택 근무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주말에도 집안에서 머무는 경우가 많다보니 현재 사는 공간이 좁다고 느끼고 좀 더 넓은 집을 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 “인기 지역에서 넓은 주상복합 아파트를 사라”
그는 향후 주목해야 할 상품으로 대형 평수 주상복합 아파트를 꼽았다.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1인이 소비하는 적절한 면적은 9평(전용면적 29.7㎡)이다. 그러나 코로나19사태 이후 이 기준이 12평(39.6㎡)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결국 3인 가구 기준으로 전용면적 36평(공급면적 43평)이 넘어야 하는데, 최근 짓는 아파트에서는 이런 대형 평수를 찾기 힘들다”고 했다. 오히려 20년 전쯤 지었던 대형 주상복합 아파트인 서울 대치동 타워팰리스, 목동 하이페리온과 트라팰리스, 잠실 갤러리아팰리스 같은 주상복합 아파트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규제를 계속 쏟아낸다고 해도 조정대상지역과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곳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끝나면 경기도나 인천에 잠재됐던 대기 수요가 서울로 유입하고, 그 결과 희소성이 있는 서울 내 인기지역 주택 가격은 더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서울에서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 소비자들은 더 서울로 모이게 될 것”이라며 “규제가 적다고 비규제 지역에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한 투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 “주요 기업 재무상태 좋아…하반기 집값 더 오를 것”
이 대표는 올 하반기 집값은 더욱 오를 것이라고 봤다. 최근 집값이 오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수도권 임금 종사자 연봉이 오르면서 PIR(소득 대비 집값)이 덩달아 낮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1·2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과 달리 수도권 기업 개별 기업 실적은 이전보다 나아졌다. 중국 수출은 감소했지만 대미(對美) 수출은 늘어나면서 무역수지 흑자가 100억 달러에 달하고 자동차 산업 실적이 이전보다 나아졌다는 점을 꼽았다.
이 대표는 “수도권 고액 연봉 기업 중 하나인 SK하이닉스는 올해 고용이 더 늘었고, 연봉도 오르고 있다”며 “신용이 높은 직장인들이 집을 사면서 집값이 오르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수도권 아파트 값을 좌우하는 것은 경제성장률보다 수도권의 개별 기업 임금 수준”이라며 “하반기에 코로나 사태가 다소 진정되면 기업 실적도 호전되고 임금 상승 요인이 커져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