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8.07 16:46
[땅집고]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전 지역이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차츰 낮아지고 있다. 다만 전반적으로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많지 않아 수요가 꾸준한 역세권과 중저가 아파트 중심으로 매도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올랐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2%, 0.10% 올랐다. 경기ㆍ인천이 0.05%, 신도시는 0.02%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도봉구가 0.17%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도봉구를 이어 송파(0.16%)·관악(0.15%)·서대문(0.15%)·성북(0.15%)·강동(0.14%)·서초(0.14%)·중랑(0.13%)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정부가 수도권 대규모 주택 공급대책을 발표했지만 실수요의 중저가 아파트 매수가 이어지면서 집값 상승세가 유지되는 분위기다.
신도시는 일산(0.08%)·동탄(0.06%)·평촌(0.04%)·중동(0.02%)·분당(0.01%)·판교(0.01%) 등이 올랐고 나머지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일산은 고양일산테크노밸리와 GTX 개발호재로 일대 집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인천은 하남(0.16%)·남양주(0.11%)·광명(0.10%)·부천(0.10%)·의왕(0.09%)·안양(0.08%)·고양(0.06%) 등이 올랐다. 하남은 8일 개통하는 하남선(5호선 연장) 라인과 인접한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선동 미사강변2차푸르지오, 신장동 하남유니온시티에일린의뜰 등이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직주근접, 학군이 좋은 대단지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관악(0.19%)·송파(0.18%)·강동(0.17%)·성북(0.13%)·영등포(0.13%)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09%)·동탄(0.04%)·중동(0.03%)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하남(0.12%)·구리(0.08%)·안양(0.08%)·의왕(0.07%)·남양주(0.06%) ·수원(0.05%)·오산(0.05%) 등이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7·10대책 발표 후 다주택자의 세부담이 대폭 강화된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 대규모 주택 공급대책까지 발표했지만 실수요의 중저가 아파트 매수가 이어지면서 집값 상승세가 유지됐다”고 말했다./전현희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