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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도 꽁꽁 얼어붙었다…응찰자 18개월 만에 최저

    입력 : 2020.08.06 11:01 | 수정 : 2020.08.06 13:34

    지지옥션 제공.

    [땅집고] 7월 전국 경매시장의 평균 응찰자 수가 3.4명으로 1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잇따라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 관련 입법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경매 시장까지 가라앉는 분위기다.

    지지옥션이 6일 발표한 ‘2020년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2812건으로 이 중 4391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4.3%, 낙찰가율은 73.3%를 기록했고 평균응찰자 수는 3.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달까지 3개월 연속 1만3000건을 넘어섰던 진행건수는 이달 들어 1만2000건대로 떨어졌다. 낙찰건수 또한 전월(5078건) 대비 696건 줄어든 4391건을 기록했다.

    경매 평균 응찰자 수도 3.4명으로 전월 대비 0.9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월(3.5명) 이후 가장 적은 인원이다.

    규제 풍선효과를 누리던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은 물론이고 서울 주택 경매도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동반 하락했다.

    수도권의 경우 낙찰률(37.2%)과 낙찰가율(80.6%)이 전월 대비 각각 3.3%포인트, 2.2%포인트 감소했다. 수도권 풍선효과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던 인천의 경우 전월 대비 낙찰률(31.8%)과 낙찰가율(74%)이 각각 10.2%포인트, 6.9%포인트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주거시설 부문의 모든 지표는 전월 대비 하락했다. 서울 주거시설은 낙찰률(37.4%)과 낙찰가율(95.9%)이 전월 대비 각각 3.8%포인트, 1.4%포인트 감소했다. 수도권 풍선효과의 본거지인 경기도도 낙찰률(40.9%)이 전월 대비 4.9%포인트 빠졌고, 4.7명으로 집계된 평균응찰자 수는 2013년 7월(4.6명) 이후 7년 만에 4명대로 떨어졌다.

    오명원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관련 규제 강화가 가시화되자 경매 입찰 법정을 방문하는 입찰자의 발길도 뚝 끊겼다”며 “당분간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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