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7.21 14:53
[땅집고] 대형 건설사가 분양한 초소형 주택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서울 3대 업무지구로 꼽히는 강남·광화문·여의도에선 전용 40㎡ 이하 주택 실거래가가 10억원을 넘겼을 정도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강남구 삼성동 ‘삼성힐스테이트2단지’ 38㎡가 지난달 12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역삼동 ‘역삼아이파크’ 28㎡는 같은 시기 8억1000만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강북에선 종로구 교북동 ‘경희궁자이4단지’ 37㎡가 지난 3월 8억2500만원에 매매계약 체결됐다.
광화문 업무지구 직주근접 입지인 세운지구에도 대형 건설사가 분양하는 초소형 주택이 들어선다. 대우건설이 짓는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다. 단지는 세운 6-3구역(중구 인현동2가 151-1번지)에 들어서며, 지하 9층~지상 26층, 총 614가구 규모로 주택형은 24~42㎡ 소형으로만 구성한다. 아파트 281가구와 도시형생활주택 293가구 중 16층 이상에 짓는 도시형생활주택 293가구를 지난달부터 우선 분양하고 있다.
마포구 아현동에서는 도시형생활주택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가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18층, 1개동, 총 239가구 규모다. 역시 30~45㎡ 초소형으로만 구성한다. 단지 바로 앞에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있으며, 2호선 아현역도 걸어서 6분 정도면 도착한다.
동대문구 전농동에서는 롯데건설이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 후속으로 공급하는 오피스텔로, 총 528실 중 198실을 분양한다. 주택형은 24~31㎡다. 지하철 1호선과 분당선, ITX-청춘, KTX 강릉선 등이 지나는 청량리역이 가깝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