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7.14 14:11 | 수정 : 2020.07.14 14:18
[땅집고] 올해 상반기 상가 거래량이 작년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일부 상권 침체가 다소 해소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회복세가 오래 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상가(판매시설) 거래량은 4179건으로, 지난해 동기 거래량(4480건)보다 6.7%(301건) 감소했다.
14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상가(판매시설) 거래량은 4179건으로, 지난해 동기 거래량(4480건)보다 6.7%(301건) 감소했다.
아직 6월 거래량 신고 기한이 남아 있어 감소율이 소폭 낮아질 여지는 있다.
올해 상반기 수도권을 비롯한 지방 광역시 8곳 가운데 5곳의 상가 거래량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감소했다. 감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56.8%)이었고 부산(-49.0%), 대구(-44.4%), 서울(-7.2%), 광주(-6.3%) 순으로 감소했다.
반면, 인천(89.6%), 대전(84.0%), 경기(14.6%)는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인천과 대전은 코로나19로 급매물이 쏟아지면서 거래가 많았던 것으로 상가정보연구소는 분석했다.
상가 투자 수익률도 감소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통계를 확인한 결과 올해 1분기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1.31%로 지난해 4분기 1.69%보다 0.38%포인트 낮았다. 올 1분기 소규모 상가 투자 수익률은 1.17%로 지난해 4분기 수익률 1.43%보다 0.26% 포인트 줄었고 1분기 집합상가 투자 수익률도 지난해 4분기 1.76%에서 0.31%포인트 감소한 1.45%로 조사됐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코로나19 확진자 감소 등으로 상가 시장 분위기가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며 회복 분위기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 김리영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