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7.13 13:51 | 수정 : 2020.07.13 15:08
[땅집고] 정부가 지난 5월 오는 8월부터 수도권 과밀억제권역과 성장관리권역,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공급하는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을 소유권 이전 등기시까지로 강화했다. 이에 따라 규제 시행 전에 분양을 서두르려는 건설사들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구에서 동신천연합 재건축단지인 ‘더샵 디어엘로’가 7월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아 공급하는 더샵 디어엘로는 대구 동구 신천4동 일대 5만1000㎡의 노후 아파트와 단독주택 부지 재건축을 통해 지상 최고 25층, 12개 동, 전용면적59~114㎡, 1190가구 규모로 조성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760가구다.
‘더샵 디어엘로’는 수성구에 맞닿아 있어 수성구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KTX/SRT 동대구역, 대구 지하철1호선, 버스터미널 등이 있는 복합환승센터와 가깝고, 대구의 금융·의료·행정·법률 인프라가 밀집한 수성구 범어네거리가 가깝다.
단지는 포스코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론칭한 주택 분야 스마트기술 브랜드인 ‘아이큐텍(AiQ TECH)’을 적용하고, ‘녹음 가득한 힐링문화단지’를 콘셉트로 한 특화 조경설계를 도입한다. 조경시설로는 대규모 잔디광장인 ‘더샵필드’를 비롯해 자연을 그대로 옮겨온 한 산수정원인 ‘석가산’, ‘야외 물놀이장’, ‘팜가든’, ‘페르마타 가든’ 등을 조성한다.
더샵 디어엘로의 견본주택은 대구 동구 신천동 328-1번지(대구지하철 동대구역 2번 출구 또는 신세계백화점 인근)에 지을 예정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8월 전매 금지 강화 규제 시행 전까지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의 청약열기는 계속될 것”이라며 “예비청약자들은 입지나 상품, 미래가치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청약이 취소되지 않도록 자격 요건 등을 다시 한 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8월 규제를 시행하기 전 전매 금지기간을 6개월만 적용해 분양하는 신규 단지에 예비청약자가 대거 몰렸다. 수도권에서는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동탄역 헤리엇’이 평균 149.5대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으며, 서울 서초구에 분양한 ‘르엘 신반포 파크애비뉴’ 역시 평균 114.3대1의 경쟁률로 1순위를 마감했다.
지방광역시도 신규 단지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대구 달서구 ‘대구용산자이’는 3만947명의 청약자를 모집하며, 평균 114.62대1의 경쟁률로 청약마감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