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7.09 14:38
[땅집고] 최근 10년 동안 서울 25개 구 중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노원구라는 통계가 나왔다.
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10년 동안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총 80만5605건인 가운데, 노원구가 8만1189건(10.1%)으로 가장 많았다. 두 번째로 거래량이 많은 강남구(5만312건, 6.3%)보다도 3만건 많은 수치다.
아파트값도 상승세다. 한국감정원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노원구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1.30%다. 같은 기간 서울시 평균 매매가 변동률(0.05%)의 두 배가 넘는다. 지난달 13일 중계동 ‘청구 3차’ 84.77㎡(이하 전용면적)가 10억300만원(7층)에 거래돼 노원구 84㎡ 아파트 중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분양시장 열기도 뜨럽다. 2017년 이후 노원구에서 분양된 아파트 총 5개 단지(일반분양 1333가구)가 모두 1순위 청약 마감했다. 2018년 분양한 상계동 ‘포레나 노원’은 평균 청약 경쟁률이 97.9대 1로 당해 서울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리얼투데이는 “노원구는 교통이 편리하고 학군이 우수해 수요자들의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서울 3대 학군(대치동·목동·중계동)이라 중 중계동 학군을 품고 있는 곳”이라며 “동북선 경전철 등 개발호재를 끼고 있는 점도 매매가 상승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