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7.02 14:30 | 수정 : 2020.07.02 14:40
[땅집고] 올해 전국의 오피스텔 분양 규모가 10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 분양됐거나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은 총 4만161실이다. 오피스텔 공급량은 2010년 1만4704실에서 2016년 9만2418실로 매년 급증했다. 그러다 2017년 9만611실, 2018년 7만5622실, 2019년 4만6991실 등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올해 물량은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2016년 물량의 절반을 밑돈다.
정부는 지난달 6.17 부동산 대책에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조건을 강화하고, 법인 아파트 거래 시 양도세를 높이기로 했다. 최근 기준 금리가 0.5%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와중에 아파트를 대체하는 투자 상품으로 꼽히는 오피스텔 공급 물량이 점점 줄어들면서 오피스텔 청약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오피스텔 총 1만6513실을 분양하는 데 29만2881명이 청약접수, 평균 청약 경쟁률이 17.7대 1이었다. 오피스텔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18년 하반기(6.5대 1)나 지난해 상반기(2.6대 1) 및 하반기(3.1대 1)와 비교하면 경쟁률이 수 배 뛰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서울 종로구 종로5가 ‘종로5가역 하이뷰 the 광장’, 인천 부평구 부평동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김포 고촌읍 신곡리 ‘김포고촌 G1 헤센스마트’, 울산 중구 성남동 ‘울산 태화강 아이파크’ 등이 분양한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