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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잠실~하남교산 도시철도 노선 확정된 것 없다"

    입력 : 2020.07.01 11:42 | 수정 : 2020.07.01 12:00

    [땅집고] 국토교통부가 최근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송파~하남 도시철도’ 노선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주민의견 수렴,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확정할 계획”고 1일 밝혔다.

    하남교산 신도시와 서울을 잇는 도시철도가 기존 오금역 3호선 연장이 아닌 4량짜리 경전철을 도입해 잠실~송파나루역~오금역~감일지구~하남교산을 잇는 노선이 유력해졌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땅집고] 국토부는 송파~하남 도시철도 노선을 두고 3호선 연장, 잠실 연계 지하 경전철, 트램 노선 등 3가지 대안 중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국토부는 “사전 타당성 용역 과정에서 기존 3호선 연장 외에 잠실까지 직결하는 지하 경전철, 잠실까지 이어지는 트램 등 2가지 대안이 제안됐다”며 “하남교산 입주예정자 및 기존 하남시민의 교통편익, 공공기관예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에 따르면, 송파~하남 도시철도는 기존 3호선 연장 외에 잠실까지 직결하는 지하 경전철, 잠실까지 이어지는 트램 등 3가지 대안이 제안됐다.

    기존 3호선 연장안(오금~하남시청역 12.0㎞)은 중량전철로 사업비가 1조3921억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량수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연간 209억원의 운영비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하철 2·8호선 잠실역으로 이어지는 지하 경량전철(잠실~하남시청역 15.8㎞)은 사업비는 1조4135억 원으로 가장 많이 들고 운영비는 매년 235억원이 소요된다. 연간 운영비 손실액은 28억원이다. 이 경우 출퇴근 시 혼잡 발생이 가능하다.

    무가선 트램(잠실~하남시청역 14.8㎞)은 사업비가 6747억원(운영비 매년 155억원)에 불과해 가장 경제성이 높으나 지상 노선으로 지나는 송파구 도심 일대에서의 민원 발생 가능성이 우려된다.

    송파∼하남 도시철도는 국가재정이 아닌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도시공사, 하남도시공사가 100% 부담하며 이는 분양가에 반영돼 실질적으로는 하남 교산 입주예정자들이 모두 부담한다.

    한편, 지난 30일 하남시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송파~하남 도시철도 주민설명회 및 전문가 토론회는 하남 시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지역주민들은 지하철 3호선 연장안을 요구하고 있다.

    김승범 국토부 공공택지기획과장은 “하남 교산 입주 예정자 및 기존 하남시민들의 향후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 교통대책을 확정하고 사업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며 “주민들에게도 설명회를 재개최하는 것에 대해 요청을 드렸고 유관 기관과 협의해 조만간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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