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6.19 19:15 | 수정 : 2020.06.19 19:18
[땅집고] 6·17 부동산 대책의 주된 타깃이었던 서울 잠실 아파트가 대책 발표 직후에도 오히려 이전보다 높은 가격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일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기 전 매수하겠다는 투자자가 몰려들면서 하루만에 스무건 넘는 거래가 성사됐다.
19일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을 대표하는 아파트인 '잠실 엘스' 단지에서 이날 하루 동안에만 성사한 매매 거래 건수가 스무 건을 넘는다.

이 가운데 전용 84㎡ 주택형은 직전 최고가 수준인 22억 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택형은 지난 6일 19억원에 거래된 데 이어, 대책 발표 전 주에도 22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잠실동 일대 아파트는 지난 5일 서울시가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민간투자사업의 적격성 조사 완료 소식을 발표하면서 이전 최고가 수준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었다.
업계에서는 6·17 대책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삼성동에 있는 아파트는 전세 보증금을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원천 금지됨에 따라, 거래가 가능할 때 사 놓으려는 투자자들이 대거 움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권대중 명지대 교수는 “거래가 제한되는 23일까지는 이 같은 집값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

대책 발표 직후 이 매물의 호가는 21억 7000만 원이었지만, 19일 하루 동안 매수자가 여럿 붙으면서 22억원까지 가격이 더 올랐다고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6·17 대책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삼성동에 있는 아파트는 전세 보증금을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원천 금지됨에 따라, 거래가 가능할 때 사 놓으려는 투자자들이 대거 움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권대중 명지대 교수는 “거래가 제한되는 23일까지는 이 같은 집값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