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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직전에도 서울 집값 껑충…"규제 피한 지역 들썩일 것"

    입력 : 2020.06.19 16:33 | 수정 : 2020.06.19 16:48

    [땅집고]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상승폭도 크게 확대했다. 수요일 발표한 ‘6·17 대책’은 이번 주 조사 결과에 일부분만 반영됐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5%, 0.09% 올라 전주(0.03%, 0.08%) 대비 상승폭이 모두 커졌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1% 올랐고 신도시는 0.03%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 아파트 가격이0.31% 올라 가장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말(12월 20일) 주간 기준 0.57% 상승한 이후 올해 최대 오름 폭이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 76.5㎡는 지난 11일 20억8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호가는 21억 5000만원이다.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개발 소식이 전해진 이후 잠실 일대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땅집고]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조선DB
    이어 노원(0.22%)·강북(0.16%)·금천(0.15%)·강동(0.14%)·강서(0.14%)·관악(0.12%) 순으로 올랐다.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에 매수세가 이어진 노원, 강북, 금천 등의 상승폭이 컸다.
    [땅집고]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 가격 변동률(%)./부동산114
    신도시는 분당(0.07%)·일산(0.06%)·산본(0.05%)·평촌(0.03%)·파주운정(0.03%) 등이 올랐다.
    [땅집고]신도시 주요지역 주간 매매 가격 변동률(%)./부동산114
    경기·인천은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용인(0.15%)·군포(0.14%)·남양주(0.14%)·의왕(0.14%)·성남(0.13%)·안산(0.13%)·안양(0.12%) 등이 올랐다.
    [땅집고]경기·인천 주요지역 주간 매매 가격 변동률(%)./부동산114
    앞서 정부는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고 실거주 의무를 강화하는 내용의 6·17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한 지역은 단기적으로 매수 심리가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9억원 이하 중저가 매수세가 이어졌던 외곽지역도 주택담보 대출 시 전입·처분 등의 요건이 강화할 것이기 때문에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서울 강남권도 과열 양상이 확대하면 토지거래 허가구역 추가 지정이 적극 검토되고 있어 숨 고르기가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임병철 연구원은 “2기신도시가 있는 김포와 파주가 규제를 비껴가면서 투자 수요가 이들 지역으로 유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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