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6.12 14:15
[땅집고] 서울에서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이 하늘의 별따기가 되면서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청약시장은 강남권이 아니더라도 가점이 최소 60점대는 돼야 명함을 내밀 수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달 강남권에 분양한 '흑석리버파크자이‘ 전용 59㎡에서는 당첨 최고 가점으로 84점 만점이 나왔다. 이 단지는 평균 청약가점도 전 주택형이 60점대를 기록했다. 같은 달 청약을 받은 강서구 화곡동의 ‘우장산숲아이파크’ 역시 당첨 최고 가점은 전용 84.98㎡타입의 72점이었으며 평균가점도 대부분 60점대였다.
서울 청약시장은 강남권이 아니더라도 가점이 최소 60점대는 돼야 명함을 내밀 수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달 강남권에 분양한 '흑석리버파크자이‘ 전용 59㎡에서는 당첨 최고 가점으로 84점 만점이 나왔다. 이 단지는 평균 청약가점도 전 주택형이 60점대를 기록했다. 같은 달 청약을 받은 강서구 화곡동의 ‘우장산숲아이파크’ 역시 당첨 최고 가점은 전용 84.98㎡타입의 72점이었으며 평균가점도 대부분 60점대였다.
반면 최근 부동산 시장의 주역으로 꼽히는 30~40대는 청약 가점이 낮아 강남은 커녕 강북권 분양 문턱도 넘기 어려운 상황이다. 청약가점에 들어가는 무주택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출산율도 낮아지는 추세기 때문이다.
이들은 기존 주택이나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로 강북 주요 도심인 청량리에서 지난달 말 청약을 받은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는 청약 접수 결과 총 486실 모집에 6874건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14.14대 1로 전 주택형 모두 청약을 마감했다. 최고 경쟁률은 213대 1로 B블록 84㎡OF 기타모집에서 나왔다.
지난 2월 서울 중구 중림동에 선보인 ‘쌍용 더플래티넘 서울역’ 오피스텔도 전용 17~32.74㎡ 총 576실을 분양해 평균 4.2대 1, 최고 91대 1의 청약성적을 보이며 단기간에 100% 완판했다.
이에 6월 분양시장에서는 서울 도심권의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에 청약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가장 주목할 사업지는 14년 만에 분양에 나서는 서울 중구의 세운지구 사업이다. 서울 사대문 안 마지막 대규모 재개발 사업지인 세운지구에서는 첫 분양으로 대우건설의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가 청약에 나섰다. 11일 마감한 청약접수 결과 평균 청약 경쟁율 10.7:1, 최고 청약 경쟁률 34.9:1로 마감했다.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는 세운6-3구역인 서울 중구 인현동2가 151-1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이 단지는 지하 9층~지상 26층, 전용면적 24~42㎡, 총 614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조성된다. 세부 구성은 아파트 281가구와 도시형생활주택 293가구로 공급하며 이번엔 16층 이상에 위치한 도시형생활주택 293가구를 먼저 분양한다.
이 단지는 주택공급이 드문 시청·광화문·을지로CBD(중심업무지구)를 배후에 두었다. 가까이에는 을지트윈타워의 대우건설, BC카드, KT계열사 외에도 SK그룹과 한화그룹, 현대그룹, KEB하나은행 등 대기업과 금융사의 본사들이 모여 있다.
또 도심형 소형 공동주택이지만 최상층에 위치하여 탁월한 남산 조망권과 명동 등 도심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발코니확장도 기본으로 제공해 실사용 면적이 깉은 전용면적의 오피스텔보다 30~40% 넓다. 실제 타입별로 최소 1.7평에서 최대 6.3평까지 발코니 서비스면적을 활용할 수 있다.
세대 내에는 최고급 원목마루와 마감재, 빌트인가구, 시스템에어컨, 스타일러,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등을 모두 무상옵션으로 제공하면서도 주력 평형대의 분양가는 4억~5억 초·중반대 가격이어서 인근 랜드마크 단지의 초소형 시세와 비교해 볼만하다.
동대문구에서는 현대건설이 청량리 미주상가 B동 개발사업인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공급규모는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로 전용면적 20~44㎡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 총 954실이며 상업시설 및 공공업무시설(동주민센터)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서울 마포구 아현동 일대에 도시형생활주택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를 분양한다. 공급규모는 지하 6층~지상 18층, 1개 동, 전용면적 30~45㎡, 총 239세대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도보권 내 2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다. 단지 바로 앞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있으며, 도보 약 6분 거리에는 지하철 2호선 아현역이 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서울 핵심지역에 들어서는 단지라면 아파트가 아닌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이라도 충분히 집값 상승을 기대해볼 만 할 것"이라고 했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
이들은 기존 주택이나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로 강북 주요 도심인 청량리에서 지난달 말 청약을 받은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는 청약 접수 결과 총 486실 모집에 6874건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14.14대 1로 전 주택형 모두 청약을 마감했다. 최고 경쟁률은 213대 1로 B블록 84㎡OF 기타모집에서 나왔다.
지난 2월 서울 중구 중림동에 선보인 ‘쌍용 더플래티넘 서울역’ 오피스텔도 전용 17~32.74㎡ 총 576실을 분양해 평균 4.2대 1, 최고 91대 1의 청약성적을 보이며 단기간에 100% 완판했다.
이에 6월 분양시장에서는 서울 도심권의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에 청약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가장 주목할 사업지는 14년 만에 분양에 나서는 서울 중구의 세운지구 사업이다. 서울 사대문 안 마지막 대규모 재개발 사업지인 세운지구에서는 첫 분양으로 대우건설의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가 청약에 나섰다. 11일 마감한 청약접수 결과 평균 청약 경쟁율 10.7:1, 최고 청약 경쟁률 34.9:1로 마감했다.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는 세운6-3구역인 서울 중구 인현동2가 151-1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이 단지는 지하 9층~지상 26층, 전용면적 24~42㎡, 총 614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조성된다. 세부 구성은 아파트 281가구와 도시형생활주택 293가구로 공급하며 이번엔 16층 이상에 위치한 도시형생활주택 293가구를 먼저 분양한다.
이 단지는 주택공급이 드문 시청·광화문·을지로CBD(중심업무지구)를 배후에 두었다. 가까이에는 을지트윈타워의 대우건설, BC카드, KT계열사 외에도 SK그룹과 한화그룹, 현대그룹, KEB하나은행 등 대기업과 금융사의 본사들이 모여 있다.
또 도심형 소형 공동주택이지만 최상층에 위치하여 탁월한 남산 조망권과 명동 등 도심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발코니확장도 기본으로 제공해 실사용 면적이 깉은 전용면적의 오피스텔보다 30~40% 넓다. 실제 타입별로 최소 1.7평에서 최대 6.3평까지 발코니 서비스면적을 활용할 수 있다.
세대 내에는 최고급 원목마루와 마감재, 빌트인가구, 시스템에어컨, 스타일러,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등을 모두 무상옵션으로 제공하면서도 주력 평형대의 분양가는 4억~5억 초·중반대 가격이어서 인근 랜드마크 단지의 초소형 시세와 비교해 볼만하다.
동대문구에서는 현대건설이 청량리 미주상가 B동 개발사업인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공급규모는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로 전용면적 20~44㎡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 총 954실이며 상업시설 및 공공업무시설(동주민센터)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서울 마포구 아현동 일대에 도시형생활주택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를 분양한다. 공급규모는 지하 6층~지상 18층, 1개 동, 전용면적 30~45㎡, 총 239세대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도보권 내 2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다. 단지 바로 앞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있으며, 도보 약 6분 거리에는 지하철 2호선 아현역이 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서울 핵심지역에 들어서는 단지라면 아파트가 아닌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이라도 충분히 집값 상승을 기대해볼 만 할 것"이라고 했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