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6.09 14:28 | 수정 : 2020.06.09 14:32
[땅집고] 1인 가구 비율이 높아지면서 초 소형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사회초년생이나 비혼(非婚)과 만혼(晩婚)층 등 초소형 주택에 실거주하려는 수요와, 이들에게 주택을 임대해 수입을 얻으려는 투자 수요가 함께 쏠리는 추세다.
올해 6월 1일 기준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접수된 ‘오피스텔·도시형 생활주택(공공지원민간임대 제외)’ 분양 정보에 따르면 초소형 가구 비율이 80%인 단지가 총 12곳이었다. 쌍용건설이 지은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을 비롯해 롯데건설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 효성중공업 ‘해링턴타워 광안 디오션’, 대우건설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 등이 1순위 청약 마감했다.
이달 중 서울 도심에 대형건설사가 짓는 초소형 주택들이 줄줄이 분양한다. 우선 대우건설이 세운지구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6-3구역)’ 견본주택을 지난달 29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9층~지상 26층, 총 614가구(아파트 281가구, 도시형생활주택 293가구) 규모로 모든 주택형이 전용면적 24~42㎡ 초소형이다. 16층 이상에 짓는 도시형생활주택 293가구를 우선 분양한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으며 개인·법인 모두 청약 가능하다.
대우건설이 서울 마포구 아현동 일대에 도시형생활주택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를 공급한다. 지하 6층~지상 18층, 1개동, 총 239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30~45㎡ 초소형으로 구성한다. 단지 바로 앞에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있으며, 걸어서 약 6분 정도면 지하철 2호선 아현역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는 롯데건설이 짓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오피스텔이 분양한다.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와 함께 들어서는 단지로, 총 528실 중 198실을 공급한다. 주택형은 전용 24~31㎡이다. 서울 지하철 1호선을, 분당선, ITX-청춘, KTX 강릉선 등 노선 여러 개가 지나는 청량리역이 가깝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