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6.05 09:59 | 수정 : 2020.06.05 11:33
[땅집고]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부지에 스포츠 복합시설과 전시·컨벤션 공간 등을 조성하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민간투자사업'이 본격 시작한다.
서울시는 2017년 1월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의뢰한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적격성 조사를 최근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는 2017년 1월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의뢰한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적격성 조사를 최근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잠실운동장의 주경기장을 제외한 부지에 전시·컨벤션(전용 12만㎡ 내외), 야구장(3만5000석 내외), 스포츠콤플렉스(1만1000석 내외), 수영장(공인 2급 규모, 5000석), 수변레저시설(70척 내외), 호텔(900실), 문화·상업·업무 시설 등을 설치하는 계획으로 추진된다.
잠실운동장 주경기장은 따로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스포츠시설뿐 아니라 유스호스텔, 판매시설,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체육시설 등이 도입된 복합시설로 개발한다.
시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와 서울시의회 동의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연내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개경쟁을 알리는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한다.
내년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2022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마이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 일대 개발이 본격화함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 송파·강남구 등 주변 지역의 아파트 매수 심리를 자극하거나 투기적 수요가 유입될 수 있다고 보고 해당 지역 부동산 실거래가 조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영한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대규모 개발계획에 따라 시장 과열이 우려되는 지역은 실거래 기획조사를 통해 투기행위를 철저히 적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