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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은 있어야 서울 신축아파트 산다…서초구는 25억

    입력 : 2020.06.04 13:42 | 수정 : 2020.06.04 13:50

    [땅집고] 입주한 지 5년이 되지 않은 서울 신축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14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를 비롯한 강남3구와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 신축 아파트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부동산114가 서울 아파트의 준공 연도별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입주한 지 1~5년된 서울 신축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13억8743만원으로 전체 평균 9억6698만원을 크게 웃돌았다.

    입주 6∼10년에 해당하는 준신축 아파트는 11억7997만원, 입주 10년 초과 아파트는 9억1642만원이었다.

    [땅집고] 서울 자치구별 신축 아파트 평균 가격. /부동산114

    신축 아파트 가격은 서울 강남권 아파트와 최근 가격이 급등한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아파트 등이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초구의 신축 아파트 가격은 25억728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남구가 23억1464만원, 용산구가 18억3651만원, 송파구가 15억980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종로구(15억6788만원), 동작구(13억7394만원), 성동구(13억5960만원), 마포구(13억1516만원), 강동구(12억6901만원) 등도 1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최근 2∼3년 사이 서초구 반포동과 잠원동 일대가 재건축을 통해 오래된 아파트가 신축 아파트 단지로 바뀌면서 강남권 아파트 전체 시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최초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아도 입주 시점에는 주변 기존 아파트를 뛰어넘는 프리미엄 단지로 바뀌고 있다"며 "이에 따라 분양시장 쏠림 현상이 이어지고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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