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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개별공시지가 8.25% 상승…명동은 ㎡당 2억 육박

    입력 : 2020.05.28 11:41 | 수정 : 2020.05.28 13:39

    [땅집고] 서울의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8.25% 상승했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개별지 공시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로 12.37%에 달했다. 올해 서울 개별 공시지가는 상승률이 12.35%에 달했던 지난해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공시지가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져 토지주들의 세금부담도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88만827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29일 결정·공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상승률 8.25%는 2007년(15.60%) 이후 12년 만의 최고 수치였던 지난해의 12.35%보다는 낮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마이너스(-2.14%)를 기록했던 2009년 이후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땅집고] 연도별 개별공시지가 상승률. /서울시
    서울시가 조사한 결정·공시 대상 필지 중 97.2%인 85만6168필지가 상승했다.

    구 별로는 서초구가 상승률 12.37%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 9.93%, 성동구 9.81%, 서대문구 9.09%, 동작구 8.84%, 영등포구 8.74%, 마포구 8.69%, 노원구 8.5% 등이 평균보다 높았다. 지난해 20.49%로 최고 상승률을 찍었던 중구의 공시지가는 올해 5.39% 올랐다. 종로구가 4.5%로 가장 낮았고 구로구(5.27%)와 중구가 그 다음으로 낮았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 8.92%, 상업지역 6.21%, 공업지역 8.24%, 녹지지역 4.28% 순으로 상승했다.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최고 지가를 이어온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이었다. 상업지역인 이곳의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8.74% 올라 1㎡당 1억9900만원이었다.

    주거지역 중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2-12번지 ‘아크로리버파크’가 1㎡당 25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최저 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50-1번지 도봉산 자연림의 1㎡당 6740원이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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