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5.27 15:00 | 수정 : 2020.05.27 17:39
[땅집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위축하면서 비어있는 오피스와 상가가 늘어났다. 공실이 증가하면서 임대료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가 11.1%로 전분기 대비 0.1%포인트 늘었다. 같은 시기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평균 11.7%, 소규모 상가는 5.6%로 전 분기 대비 각각 0.7%포인트, 0.1%포인트 상승했다.
감정원은 “지역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둔화하고 매출이 감소해 상가 공실률이 올랐다”며 “다만, 일부 상권이 일시 휴업으로 임차를 유지하고 있어 공실률 증가 폭이 가파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2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가 11.1%로 전분기 대비 0.1%포인트 늘었다. 같은 시기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평균 11.7%, 소규모 상가는 5.6%로 전 분기 대비 각각 0.7%포인트, 0.1%포인트 상승했다.
감정원은 “지역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둔화하고 매출이 감소해 상가 공실률이 올랐다”며 “다만, 일부 상권이 일시 휴업으로 임차를 유지하고 있어 공실률 증가 폭이 가파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보면,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지방 상권이 큰 타격을 입었다.
경북 지역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7.4%로, 전국 평균(11.7%) 대비 크게 높았다. 구미(24.9%), 포항(21.5%) 등 상권이 지역 산업 침체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공실률이 전 분기보다 1.4%포인트 올랐다. 중대형 상가 기준 전북(15.7%), 충북(15.5%) 등도 공실난이 커지고 있다.
서울의 공실률은 압구정(14.7%), 장안동(17.1%) 등 일부 상권에서 유동인구 감소로 폐업이 늘면서 전 분기보다 1.0%포인트 올랐다. 반면 신림역(1.4%)·망원역(1.6%) 등 상권에서는 임차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공실률은 11.1%로 전 분기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오피스는 상가에 비해 공실률 변동폭이 적어 상대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을 덜 받았다는 분석이다.
수도권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도 공실 영향이 미미했지만, 지방은 기존 경기둔화 영향에 더해 상대적으로 공실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전 분기보다 0.1%포인트 증가한 8.6%를 기록했다. 테헤란로(6.0%)와 강남대로(7.0%) 등 상권에서 공유 오피스 활용과 IT·스타트업 등 신규 임대 수요가 뒷받침되며 상승 폭을 낮췄다.
1분기 임대료는 집합상가의 임대료가 ㎡당 2만78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대형 상가가 2만6700원, 소규모 상가가 2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대비 각각 1.28%, 1.47%, 1.55% 하락한 수치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