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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강남~용산'…2년 늦춰져 2027년 개통할 듯

    입력 : 2020.05.26 18:49 | 수정 : 2020.09.13 13:53

    [땅집고] 신분당선 2단계 연장 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2년 이상 지연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 용산과 강남을 잇는 철도는 2027년에 개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땅집고] 신분당선 연장사업 구간. /국토교통부

    26일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부와 민간사업자 한미연합사령부는 최근 용산공원 부지 현장조사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신분당선 2단계 착공을 위해서는 이 노선이 지나는 용산공원부지 현장조사와 미군 부대 이전 계획이 선행돼야 하는데 그동안 부지를 점유하고 있는 미군 측이 현장조사 불가 방침을 고수하면서 조사가 늦어졌다.

    현장조사에 이어 환경영향평가, 지하안전영향평가 등 각종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문화재 발굴 등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건설 업계에서는 이 기간만 최소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개통 시기도 2025년에서 2027년 이후로 늦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신분당선 2단계 공사 기간을 72개월로 추산하고 있다.

    신분당선 2단계 구간은 신사역에서 시작해 동빙고(신설)~국립박물관(신설)~용산역(정차)을 새로 놓는 사업이다. 1단계 구간(신논현역~신사역)은 기존 안대로 2022년 상반기 개통할 전망이다.

    현장 조사가 시작하면 보광역 신설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용산구와 서울시는 2단계 구간의 노선 변경과 보광역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다. 보광역이 들어서면 대규모 주거타운이 될 한남뉴타운 입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된다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노선을 변경하면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자체 예산으로 집행이 어려워 한남뉴타운 분양가에 교통분담금을 포함시키는게 현실적인 대안이다”고 말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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