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5.21 14:00
[땅집고] 국토교통부가 3기 신도시 과천지구(경마공원역)에서 위례신도시(복정역)으로 이어지는 '위례 과천선'을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했다. 이와 함께 과천지구의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철도·BRT환승센터 등 10개 사업에 총 74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하남교산 3기 신도시(3만 2000가구)와 과천지구(7000가구)의 광역 교통개선대책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하남교산 3기 신도시(3만 2000가구)와 과천지구(7000가구)의 광역 교통개선대책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2008년부터 위례신도시 광역 교통 개선 대책 중 하나로 추진해 왔다. 8호선 복정역에서 4호선 경마공원역까지 잇는 노선(15㎞)으로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돼 있다. 국토부가 이번 신도시 광역대책에 경마공원역에서 과천지구 서남쪽에 있는 GTX-C 정부과천청사역까지 5㎞를 추가하는 방안을 포함함에 따라 추진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위례~과천선 사업비는 1조6000억원 규모로, 이중 4000억원은 광역교통개선 분담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4000억원은 지구 아파트 분양가에 반영되지만 국토부는 과천지구 분양가를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위례~과천선 연장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완공 시점은 예타 결과가 나와야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국토부는 또 서울 사당역과 안양을 연결하는 BRT(간선급행버스)와 과천 지구 환승시설을 설치해 과천지구에서 서울 강남 및 수도권 남부(수원·안양 등)로의 대중교통을 확충하기로 했다.
또한 철도사업 개통 전까지 입주민의 교통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광역버스운영 등에 필요한 비용도 반영했다.
상습 정체해소 및 통과 교통량 분산을 위해 과천~우면산 간 도시고속화도로를 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하고, 상아벌 지하차도 확장 및 통합(4차로→6차로) 사업을 계획했다.
또한, 동서방향의 주 도로인 양재대로의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과천대로∼청계산로∼헌릉로) 신설과 청계산 지하차도~염곡IC 도로구조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수∼과천 간 복합터널, 사업에도 사업비를 지원함으로써 사업 추진여건을 개선했다. 민자사업으로 2019년 민자적격성조사 완료,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 김승범 공공택지기획과장은 "과천지구는 철도·버스 대중교통시설을 통해 서울 강남 등 주요 도심까지 2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해지고, 과천대로(서울시계~관문사거리) 양재대로 구간의 교통혼잡이 개선될 것”이라며 “나머지 4개 신도시(왕숙·계양·창릉·대장)도 연말까지 교통대책을 순차적으로 확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