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5.18 14:02
[땅집고] 정부가 내놓는 부동산 규제책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주택 시장 심리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4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 심리지수는 103.8이다. 이는 지난 2월 122.7에서 3월 111.1로 떨어진 데 이어 다시 7.3포인트 내렸다. 이 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 중개업소 2338곳을 설문조사해 산출했다. 전체 0~200 범위 중 95 미만이면 하강국면, 95 이상·115 미만이면 보합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분류한다.
경기도의 4월 주택매매 심리지수도 하락세다. 106.9로 전달(112.4) 대비 5.5포인트 내렸고, 인천은 8.1포인트 하락한 111.7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집값 과열 양상을 보였던 세종은 ▲2월 137.2 ▲3월 121.3 ▲4월 114.5 등 꾸준히 하락세다.
지방은 102.8로 전달(104.1)보다 1.3포인트 내렸다.
전국 주택매매 지수를 종합하면 104.6으로, 한달 전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을 비롯해 조정대상지역 추가 지정 등 규제책이 줄줄이 나온 데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주택 수요가 위축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