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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 절차 재개…3파전 최후 승자는

    입력 : 2020.05.14 12:09 | 수정 : 2020.05.14 13:39

    [땅집고]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이 시공사 선정 절차를 다시 시작하고 다음달 20일 시공사를 선정한다.

    [땅집고]한남뉴타운 위치./땅집고

    14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은 오는 18일 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 3사의 입찰제안서를 공개하고 다음달 3일 1차 합동 설명회를 연다. 조합과 건설회사들은 조합 사무실이 봉인한 입찰제안서를 열어 각 건설사의 제안을 비교표로 작성해 조합원에게 제시할 예정이다. 조합은 합동설명회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달 20일 시공사 선정 조합원 총회에서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남3구역은 한남동 686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에 아파트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에 달하는 역대 최대 재개발 사업이다. 총 사업비만 7조원에 달하고 공사비는 약 1조8880억원에 이른다.

    건설사들의 수주전은 다음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약 한 달간 열릴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차 입찰에서 조합원 가구당 최저 이주비로 5억원을 제시했다. GS건설은 일반분양가를 3.3㎡당 7200만원까지 보장해주겠다고 제안했다. 대림산업은 이주비를 담보인정비율(LTV) 100% 보장하면서 임대아파트가 없는 단지를 공급하겠다는 조건을 걸었다.

    정부의 규제가 강력한 상황인만큼 재개발 임대주택 비율이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로 인한 영향을 줄이는 계약 조건이 관심을 얻을 것이란 예측이다. 한남동 A공인 관계자는 “건설3사가 아직 입찰제안서를 공개하지 않아 조합원들 사이에서 어떤 곳으로 시공사를 선정할지 의견이 분분하다”며 “조합원들을 설득하려면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를 피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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