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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하락…전세금은 오름세

    입력 : 2020.05.07 16:17 | 수정 : 2020.05.07 16:39

    [땅집고] 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 혜택을 받기 위한 절세 매물 이 팔려나가면서 하락폭은 줄었다.

    한국감정원은 4일 조사 기준 이번 주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6% 하락했다고 7일 밝혔다. 3월 말부터 6주 연속 약세를 나타냈지만, 낙폭은 지난주(-0.07%)보다 다소 줄었다.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한국감정원 제공

    강남4구의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 -0.21%에서 -0.17%로 하락폭이 줄었다. 지난주 0.29% 내렸던 강남구는 이번주 0.24% 떨어졌고 서초구는 -0.27%에서 -0.24%로, 서초구는 -0.17%에서 -0.12%로 낙폭이 둔화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등 절세 급매물이 많았던 재건축 단지에서 연휴 기간 거래가 이뤄지며 호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 호가는 18억2000만∼18억5000만원으로 올랐고,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는 18억5000만∼19억원에 매물이 나온다.

    양천구는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해 0.07% 떨어졌고, 강북지역에서는 마포(-0.07%)·용산(-0.06%)·성동구(-0.02%) 등 '마용성' 지역이 약세를 보였다. 노원구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2% 내리며 2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경기도는 지난주 대비 0.10%, 인천은 0.22% 각각 상승했다. 분당의 아파트값이 0.07% 하락했고 과천시는 0.09% 떨어져 지난주(-0.08%)보다 낙폭이 커졌다.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안산(0.33%)과 구리(0.23%), 안양시(0.20%) 등도 경기 위축 등에 대한 우려로 상승폭은 둔화했다.

    지방에서는 제주도가 0.12% 떨어져 지난주(-0.04%)보다 하락폭이 커졌고 대전과 세종은 각각 0.08%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세금은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으나 서울 아파트의 경우 0.02% 올라 지난주(0.01%)보다 오름폭이 다소 커졌다. 강남4구의 전세금이 지난주 0.02%에서 금주 0.04%로 상승폭을 키웠다. 한신4지구 재건축 이주 영향으로 서초구가 지난주 0.03%에서 금주 0.05% 상승했고, 강남구도 지난주 0.02%에서 0.05%로 오름폭이 커졌다.

    과천시 아파트는 청약 1순위 자격이 종전 1년에서 2년 이상 거주로 강화된 이후 전세금이 급락하고 있다. 지난해 11월까지 주간 1%대의 상승세를 보였던 전세금이 올해 2월부터 내리기 시작해 14주 연속 하락했다. 이번주 과천 아파트 전세금은 1.24% 하락해 지난달 말부터 주간 1% 이상의 낙폭을 나타냈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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