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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확대…고가단지 급매물 영향

    입력 : 2020.04.29 17:31 | 수정 : 2020.04.29 21:47

    [땅집고] 지난 4·15 총선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폭이 확대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7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0.07% 하락해 지난주(0.05%)보다 낙폭을 키웠다고 29일 밝혔다. 감정원은 총선 이후 정부의 규제 정책 지속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로 재건축을 앞둔 아파트와 고가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값 하락폭은 이번주 0.29% 하락해 지난주(-0.25%) 대비 낙폭이 커졌다. 서초구도 지난주 -0.24%에서 이번주 -0.27%로 하락폭이 확대했다.

    올 초 한동안 가격이 올랐던 노원·도봉·강북구도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노원구의 아파트값이 0.02% 하락했다. 노원구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6월 초(-0.01%) 조사 이후 약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도봉구와 강북구는 3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땅집고]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한국감정원
    마포(-0.06%)·용산(-0.05%)·성동구(-0.02%)는 지난 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약세가 이어졌고, 양천구(-0.06%)는 재건축 대상 아파트인 신시가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2주 연속 가격이 하락했다. 영등포구(-0.03%) 역시 여의도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중개사무소 대표는 “여당이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재건축 사업 등에 대한 규제가 지속되고, 이로 인해 사업 추진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다만 양도소득세·보유세 등 절세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11%에서 이번주 0.10%로 오름폭이 둔화했다. 과천은 아파트값이 0.08% 떨어진 반면 성남 분당구는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수원 아파트값은 0.14% 올라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장안구가 0.25% 올랐고 팔달구는 0.39% 상승해 지난주보다 많이 올랐다. 안산(0.40%)·광명시(0.17%)는 서부간선도로·신안산선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고, 구리시(0.27%)는 갈매지구 위주로 집값이 올랐으나 지난주보다는 상승폭이 작아졌다.

    지방에서는 대전(0.09%)의 오름세가 이어졌으나 지난주(0.11%)보다 상승폭은 작아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금은 지난주 대비 0.04%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0.01% 올라 지난주(0.02%)보다 오름폭이 둔화했고 경기도는 0.06% 상승해 지난주(0.02%)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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