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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3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 33% 감소

    입력 : 2020.04.29 14:03

    [땅집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달 주택 인허가 물량이 1년 전보다 30% 넘게 감소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국 3만3648가구로 작년 동월 5만863가구 대비 33.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땅집고] 2020년 3월 전국 주택건설실적. /국토교통부 제공

    특히 수도권에서 인허가 물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수도권은 1만6442가구로 작년 대비 50.9% 줄었고 지방은 1만7206가구로 1.1%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 살펴 보면, 아파트는 2만4643가구로 34.4%, 아파트 외 주택은 9005가구로 32.4% 줄었다.

    3월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전국 1만2252가구로 작년 동월 2만5944가구에 비해 52.8% 감소했다. 수도권은 7897가구로 작년보다 30.9%, 지방은 4355가구로 70.0% 급감했다.

    3월 주택 준공 물량은 전국 3만1348가구로 작년 동월(3만7233가구) 대비 15.8% 감소했다. 수도권은 1만6687가구로 작년보다 21.1% 줄었고 지방은 1만4661가구로 8.9% 감소했다.

    다만, 3월에 착공된 주택은 전국 3만6014가구로 작년 동월(2만8510가구) 대비 26.3% 증가했다. 수도권은 2만910가구로 30.0% 늘었고 지방은 1만5104가구로 21.5%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3월 주택건설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을 일부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실물경기 침체가 확대할 경우 주택 인허가 및 공급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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