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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반포3주구에 '100% 준공 후 분양' 제안

    입력 : 2020.04.28 11:46 | 수정 : 2020.04.28 13:21

    [땅집고]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에 준공후 분양을 제안했다.

    삼성물산은 반포3주구에 총회에서 결의하는 사업비 전체를 시공사가 책임지고 조달하는 방식의 준공 후 분양을 제안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입찰에 참여한 경쟁사인 대우건설보다 사업진행 기간을 최대 1년 간 앞당겨 진행하겠다고 제안했다.
    [땅집고] 삼성물산이 제안한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완공 후 예상모습. / 삼성물산
    삼성물산에 따르면 준공 후 분양은 관련 법규를 준수하면서도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대규모 사업비를 저금리에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시공사가 있어야 가능하다. 신용도가 낮을 경우 제1금융권에서 자금을 차입하더라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이 필수적이고 이마저도 한도가 낮기 때문이다.

    또한 공사도급계약 체결 이후 관리처분인가 절차를 3개월 안에 진행하고 실제 공사기간을 34개월 이내에 마무리해 사업비 금융비용 등을 절감하고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조합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공사 선정 이후 물가 상승 등의 요인에 따른 공사비 인상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후분양을 선택하더라도 조합원 환급금을 조기 지급할 예정이며 조합원 부담금의 경우는 입주할 때 납부하는 조건으로 제안했다.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109번지 일대의 반포아파트를 지하 3층~지상 35층 아파트 17개동 2091가구로 재건축하고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반포3주구 조합은 지난해 12월, 기존 시공사 선정을 취소한 후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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