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4.17 10:38 | 수정 : 2020.04.17 13:28
[땅집고] 작년 말 기준 서울에서 가장 공실률이 낮은 상권은 관악구 신림동 신림역 상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9년 4분기 신림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4%로 서울 주요 상권 40곳 중 가장 낮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국 공실률 11.7% 대비 10.3%포인트 낮은 공실률이며 서울 평균 8% 대비 6.6%포인트 낮다.
또한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통해 신림역 상권을 분석한 결과 2020년 2월 기준 신림역 상권 일평균 유동인구는 23만 8522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월평균(30일 기준) 약 715만명의 유동인구가 신림역 상권을 찾는다.
상권 내 유동인구 구성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였으며 전체 유동인구 중 27.6%를 차지했다. 이어 30대(24.1%), 60대 이상(17.3%), 40대(14.9%), 50대(13.5%), 10대(2.6%) 순이었다.
상권 내 카페 월평균 추정 매출은 2020년 2월 기준 1477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권이 속한 관악구 월평균 추정 매출 1096만원 대비 381만원 높다.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20대로 매출의 33.2% 비중을 차지했다. 30대의 매출 30.3%를 기록해 20·30대 매출이 총 매출의 63.5%였다. 계절별 매출은 고른 편이다. 봄에 27%로 매출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가을(25.1%), 여름(24.5%), 겨울(23.4%) 순이었다.
반면 한국감정원 통계에서 작년 4분기 중대형 상가 중 공실률이 가장 높았던 상권은 이태원 상권(26.4%)이었다. 이어 사당 16.7%, 테헤란로 14.1%, 화곡 13.8%, 혜화동 13.7% 신촌11.6% 상권이 뒤를 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신림역은 국내 최대 규모의 원룸촌이 형성돼 있어 고정 수요자가 있으며 순대거리 등 특성화된 먹거리 상권이 있어 많은 방문객이 상권을 방문한다”며 “그러나 대부분의 수요자들이 20·30대의 젊은 층이기 때문에 점포별 객단가가 타 상권 대비 높지 않고 최근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방문객이 과거에 비해 감소했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