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4.16 16:43 | 수정 : 2020.04.16 16:58
[땅집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통제로 서울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째 3.3㎡ 당 2600만원대를 유지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분석한 결과, 3월 말 기준으로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2649만5700원으로 전월(2월)보다 0.71%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3월 기준 분양가와 비교하면 3.31% 상승한 금액이다.
HUG의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분양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다.
HUG는 지난해 6월 고분양가 사업장 확산 차단을 통한 보증리스크 관리와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고분양가 사업장 심사기준을 3년 만에 변경했다. 이후 서울의 민간아파트 3.3㎡당 분양가는 매달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26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 1㎡당 평균 359만2000원으로, 지난 2월보다 0.02% 상승하고, 지난해 3월보다는 4.62% 상승했다.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1844만300원으로 전월 대비 1.25%, 전년 동월 대비 5.95% 올랐다. 특히, 인천의 경우 1405만8000원으로 전월 대비 4.30%,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5.67%로 크게 상승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의 3월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1㎡당 371만6000원으로 지난 2월보다 0.56% 하락했지만, 작년 3월보다는 3.10% 상승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