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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뚝 추락하던 잠실 리센츠, 갑자기 22억원 신고가

    입력 : 2020.04.13 17:11 | 수정 : 2020.04.13 18:02

    [진짜 집값]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84㎡ 22억원, 다시 신고가 기록

    [땅집고]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84.99㎡(이하 전용면적)가 7일 22억원(11층)에 팔려 신고가를 기록했다. 잠실 리센츠 아파트는 올초 정부의 규제로 인해 실거래가 및 호가가 3억원 이상 급락한 단지다.

    이번에 거래된 84.99㎡ 주택형은 지난해 12월2일 21억원(11층)에 거래됐다가 12·16 대책, 2·20 대책 이후 이달 6일에는 16억원(8층)에 팔려 실거래 가격이 4억원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이 아파트를 시작으로 강남권이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땅집고]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 리센츠 전경. / 카카오맵
    16억원으로 하락한 실거래 사례는 가족간 증여를 위한 특수거래로 파악됐다. 하지만 업계에선 이번 신고가 거래 역시 정상적인 거래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단 이 주택형은 한강이 잘 보이지만, 지하철역까지는 거리가 먼 주택으로 로얄동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부의 규제 강화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더해지면서 이 단지 역시 호가는 계속 하락하는 추세였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는 이 주택형의 호가가 17억7000만~20억원 사이에 머물러있다.

    인근의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들은 22억원은 일반 시세를 넘어선 가격이라고 주장했다. 송창규 송파구 헬리오시티성심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작년 하반기라면 몰라도 올 상반기 추세대로라면 84.99㎡ 주택형이 절대 22억원에 거래될 수 없다”며 “현재 호가는 16억~17억원 정도로 봐야 한다”고 했다. 잠실동의 M공인중개사무소 대표 역시 “로얄동도 아닌 주택이 22억원에 팔린 것은 터무니없는 일로 공인중개사무소에서 계약한 것이 아니라 직거래나 특수거래일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이상거래로 확인되는 즉시 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진짜 집값] 잠실 리센츠 아파트 위치. / 카카오맵
    잠실 ‘리센츠’ 아파트는 지상 21~33층 65개 동(棟) 5563가구로 전용면적은 27~124㎡로 다양하다. 2008년 입주했다.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지하철 2·8호선 잠실역, 2·9호선 종합운동장역은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올림픽대로·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잠실 대규모 재건축 3개 단지 ‘엘리트’(엘스·리센츠·트레지움)’ 가운데 잠실역이 가장 가깝고 학군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 안에 잠신초·중·고가 모두 있고, 길 건너 잠일초·고 신천초·영동일고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 쇼핑시설과 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잠실종합운동장 등 놀이시설을 걸어서 15분 내외로 갈 수 있다. 단지 북쪽으로 잠실한강공원을 비롯해 석촌호수·아시아공원 등이 가까워 주말에 산책을 즐기기 좋다.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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