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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아파트 입주경기 체감도 역대 최저

    입력 : 2020.04.13 14:08 | 수정 : 2020.04.13 14:37

    [땅집고] 3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실적치. /주택산업연구원

    [땅집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아파트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와 실적치, 입주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HOSI는 주택 공급자들이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HOSI가 100 이상이면 입주여건이 양호하다는 뜻이며, 100 미만이면 입주여건이 좋지 않다는 의미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HOSI 실적치는 54.2다. 2017년 6월 해당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저치다. 이어 입주율은 74.4%로 지난해 11월 이후로 4개월 연속 하락세며, 이번달 전망치(64.9)는 전달 대비 4.8포인트 하락했다.

    전달 실적치가 부진한 지역은 전북(38.8), 충북(35.7), 제주(30.0) 등이었다. 이 지역들은 조사 이래 처음으로 수치가 30선까지 낮아졌다. 코로나19의 최대 피해 지역으로 꼽히는 대구의 경우 HOSI 전망치가 56.6으로, 조사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50선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아파트 미입주 사유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52.1% ▲세입자 미확보 28.2% ▲잔금대출 미확보 8.5% 등 순으로 높았다.

    이달 전국에서 39개 단지, 총 2만1045가구가 입주한다. 충남 천안, 경기 과천, 경남 창원에선 각각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입주가 예정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존 주택을 매도하기 어려워지면서 미입주 및 입주 지연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일시적 1가구 2주택 유예기간 등 미입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정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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