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4.13 11:40 | 수정 : 2020.04.13 14:38
[땅집고] 부동산 규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87건으로, 최근 1년 내 가장 적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87건으로, 최근 1년 내 가장 적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지난달 서울 마포·용산·성동구와 노원·도봉·강북구의 거래량도 각각 247건, 895건으로 감소세였다. 풍선효과로 올 초 가격이 급등했던 경기 남부권 수원·용인·성남시 지역의 아파트 매매량도 지난해 8월 2815건에서 점점 증가해 올해 2월 8655건을 기록했으나 3월들어 2004건으로 4분의1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다만, 이번 조사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지난 7일까지 계약일이 신고된 거래량 기준이다. 신고 기한 30일을 고려하면 3월 거래량은 4월 말일까지 좀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2월 부동산 대책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역에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3월부터 거래량이 급감했다”며 “4월 매매거래량은 당분간 이 같은 움직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조금 더 매입 관망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