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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청약시장은 안 통해'…검단신도시도 잇따라 최고 경쟁률

    입력 : 2020.04.08 11:28 | 수정 : 2020.04.08 14:41

    [땅집고] 한때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썼던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신규 분양하는 두 아파트가 나란히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8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받은 ‘우미린 에코뷰’는 27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346명이 신청해 평균 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그간 검단신도시에서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최다 접수 건수이자, 최고 평균 경쟁률이다.

    주택형별로는 68가구 모집에 3587명이 몰린 전용면적 84.8707㎡가 52.7대 1의 경쟁률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이어 전용 59.8229㎡(21.6대 1), 59.8221㎡(21.0대 1), 84.6257㎡(17.9대 1), 59.9034㎡(12.4대 1)의 순이었다.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우미린 에코뷰' 완공 후 예상 모습./우미건설 제공
    같은 날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노블랜드 리버파크 3차’도 432가구 모집에 5815명이 몰려 13.4대1의 평균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에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이들 두 단지 평균 분양가는 3.3㎡당 1300만원 안팎이었다. 청약 당첨자 발표일이 같아 중복 청약이 불가능한 데도 검단신도시 역대 1·2 위 평균 경쟁률을 경신했다.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서는 두 단지는 당첨자를 해당지역과 기타지역에서 절반씩 선정하고, 가점제 20%, 추첨제 80%로 선정해 해당 지역뿐 아니라 기타지역에서도 많은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연립1단지를 재건축하는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도 전날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41.7대 1로 모든 주택형이 마감했다. 전용 84㎡는 최고 경쟁률이 199.5대 1에 달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연구원은 “검단신도시는 수도권이면서도 비 규제 지역이라는 점과 교통호재 등이 청약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그러나 코로나 사태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은만큼 분양열풍에 휩싸인 ‘묻지마 식 청약’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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