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4.02 15:00
[땅집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본격화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9개월여 만에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이번주(3월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 대비 0.02% 내렸다고 2일 밝혔다. 감정원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6월 셋째주 이후 41주 만에 처음이다. 감정원은 “코로나19 사태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대출 중단, 자금출처 증빙 강화,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보유세 부담 증가 등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했다”고 밝혔다.
한국감정원은 이번주(3월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 대비 0.02% 내렸다고 2일 밝혔다. 감정원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6월 셋째주 이후 41주 만에 처음이다. 감정원은 “코로나19 사태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대출 중단, 자금출처 증빙 강화,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보유세 부담 증가 등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했다”고 밝혔다.
이번주 강남 4구는 급매물이 늘면서 0.12% 떨어져 지난주(-0.10%)보다 낙폭을 키웠다. 강남구와 서초구가 금주에는 각각 0.16%, 0.17% 내려 하락폭을 키웠고, 송파구도 0.12% 떨어졌다. 강동구는 0.01% 하락해 작년 7월 첫째주 이후 39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도 상승세를 멈추고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마포구가 0.02%, 용산구와 성동구가 각각 0.01% 떨어졌다. 지난주 보합이던 성북구는 금주 0.03%, 광진구는 0.02% 하락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은 여전히 0.04∼0.05% 올랐으나 지난주보다 오름폭은 줄었다. 이들 지역은 최근 상승 피로감에다 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거래가 감소하면서 시세보다 싼 매물이 나오고 있다.
경기(0.19%)와 인천(0.34%) 역시 지난주보다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했다. 풍선효과가 나타난 대표적 지역인 수원 아파트값은 지난주 0.25%에서 금주 0.15%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용인 수지(0.12%)와 기흥(0.13%) 역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둔화했고, 과천(-0.03%)·분당(-0.07%) 등지는 지난주와 비슷한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방에서도 부산(-0.02%)과 대구(-0.04%)가 약세를 이어갔다. 광주광역시는 지난주 보합에서 금주 하락(-0.01%) 전환했고, 대전(0.20%) 울산(0.02%)은 오름폭이 감소했다.
아파트 전세 시장 역시 계절적 비수기와 코로나 영향 등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서울이 지난주 0.04%에서 금주 0.03%로, 인천은 0.36%에서 0.19%로 각각 상승폭이 둔화했다. 양천구(-0.02%)의 전셋값은 4주 연속 하락했고 강남 4구의 전세금도 지난주 0.06%에서 금주 0.03%로 오름폭이 절반으로 줄었다. 노원·도봉·중랑·중구는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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