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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세종시에 6500억원 규모 데이터센터 짓는다

    입력 : 2020.04.01 14:19

    [땅집고] 네이버 클라우드 센터 입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땅집고] 네이버가 세종시에 총 650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이하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세종시는 네이버와 4-2생활권(금남면 집현리) 세종테크밸리 내 데이터센터 입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네이버는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본부와도 토지 매매 계약을 마쳤다. 지난해 12월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LH 세종본부와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한 이후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계약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 것이다.

    이번 세종 데이터센터는 강원 춘천시에 이어 네이버가 두 번째로 짓는 데이터센터다. 집현리 29만3697㎡ 부지에 ‘하이퍼 스케일(최소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규모로 만든다. 총 사업비는 6500억원이다. 인공지능·빅데이터,·자율주행·5세대(5G) 이동통신 등 첨단 산업 인프라로 활용한다. 올해 하반기 건축 설계를 마무리하고 연말에 착공해, 2022년 준공이 목표다.

    권영석 세종시 경제정책과장은 “데이터센터 건립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절차 및 소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할 것”이라고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해외 클라우드 사업자에 맞서 데이터 주권을 확보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준공 일정이 미뤄지지 않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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