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3.29 15:00 | 수정 : 2020.03.29 21:30
[땅집고] 올해부터 공공주택 입주 희망자는 매년 초 발표되는 '공공주택 입주자모집 달력'을 미리 확인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 입주자모집 달력에는 공공임대뿐만 아니라 신혼희망타운 등 공공분양과 공공지원민간임대까지 포함된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공공주택 입주자모집 달력'을 공개하면서 4월부터 연말까지 전국 공공주택 227곳 8만5479가구에 대한 입주자모집이 예정돼 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에서는 공공주택 65곳 1만7178가구에 대한 입주자모집이 진행된다. 올해 공급되는 공공주택은 전국 기준으로는 작년 대비 5000가구가 많고 서울의 경우 약 2∼3배 증가했다.
먼저 서울의 공공임대주택은 59곳 총 1만1822가구가 모집 공고를 준비 중이다. 고덕강일 국민임대(2456가구), 오류동 행복주택(180가구) 등이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은 27곳 1862가구다. 강남권에서는 강남 개포시영 120가구, 서초 신반포6차 53가구, 서초 우성1차 166가구 등이 공급된다. 시세대비 60~80%의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간 거주가 가능해 입주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82곳 4만5426가구, 나머지 지역에서는 80곳 2만2875가구의 공공주택이 입주자모집을 준비하고 있다.
공공임대는 경기·인천에서 시흥 장현(671가구)·파주 운정3(1000가구)·화성 동탄2(390가구) 등 51곳 2만8208가구, 지방에서는 부산 장안(428가구)·정읍 첨단(378가구) 등 71곳 1만7570가구가 공급된다.
공공분양은 경기·인천에서는 하남 감일(210가구), 양주 옥정(2049가구) 등 8곳 7206가구, 지방에서는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1000가구), 경산 하양(626가구) 등 6곳 4372가구의 공급이 예정돼있다.
신혼희망타운은 과천지식정보타운(645가구), 성남대장(707가구)을 포함해 18곳 8000가구의 분양이 시작된다.
이 외에도 매입·전세임대는 전국에서 6만981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기존 주택을 매입해 개보수 후 저소득층에게 시세 50% 이하의 임대료로 공급하는 매입임대는 전국 2만4318가구(서울 4399가구·인천 7456가구)가 공급된다. 기존 주택을 임차해 공급하는 전세임대는 전국 4만5500가구로, 서울이 1만741가구 경기·인천은 1만5494가구다.
공공주택 입주자모집 달력은 30일부터 '마이홈포털'(www.myhom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임대주택과 행복주택, 국민주택 등의 입주자격이 올해부터 변경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소득과 자산 등이 입주자격에 부합한 지 미리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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