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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재산공개] 국토부·산하기관 고위직 중 다주택자 11명…LX 사장은 4주택

    입력 : 2020.03.26 00:00

    [땅집고]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한국국토정보공사(LX) 최창학 사장이 4주택을 보유한 것을 비롯해 국토부와 산하기관 고위 공직자 중에서 11명의 다(多) 주택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조선DB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19년도 고위공직자 재산 변동사항을 보면 최 사장은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115.0㎡)과 대구시 달서구(134.9㎡)에 아파트를 한 채씩 갖고 있고 대구 남구에는 단독주택(72.1㎡), 대전 중구에는 오피스텔(29.4㎡)을 보유 중이다.

    국토부에서는 안충환 국토도시실장이 안양시 동안구 아파트(134.8㎡)와 세종시 나성동 주상복합(84.8㎡) 분양권을 보유하고 있는 2주택자로 나타났다.

    김채규 교통물류실장의 경우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85.0㎡)와 중구 신당동 오피스텔(13.7㎡), 세종시 다정동 아파트(84.9㎡)를 보유한 3주택자였으나 작년 말 세종시 아파트를 처분해 2주택자가 됐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경기도 의왕시(127.9㎡)와 세종시 도담동(84.9㎡)에 아파트를 보유한 2주택자였지만 세종시 아파트를 매각해 1주택자가 됐다. 대신 배우자가 의왕시에 아파트 매각대금으로 상가를 한채 매입했다.

    국토부 본부와 산하기관을 통틀어 가장 재산이 많은 공직자는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으로 89억64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주택은 서울 성동구 상왕십리동 아파트(127.4㎡) 한 채이지만 경기도 고양시에 32억1300만원 상당의 땅이 있고 상가도 여러 개 보유하고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총선 출마를 포기하는 바람에 후원금이 줄어 재산이 4700만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 장관의 재산은 9억2500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4700만원 감소했다.

    김 장관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아파트(146.6㎡)를 보유한 1주택자다. 남편이 경기도 연천군에 단독주택(92.2㎡)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2018년 다주택자 논란이 일자 친척에게 팔고 다시 전세를 얻어 이용하고 있다.

    박선호 국토부 1차관은 재산이 2200만원 불어난 33억5700만원, 손명수 2차관은 1억5400만원 증가한 16억310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손 차관은 서울 송파구 오금동 아파트(84.9㎡)에 세종시 반곡동 아파트(84.4㎡) 분양권을 보유한 2주택자였으나 올해 2월 세종시 아파트가 준공된 직후 매도해 1주택자가 됐다.

    차관급인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재산이 73억930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144.7㎡)과 경기도 수원 팔달구(99.5㎡)에 아파트 한 채씩을 보유한 2주택자로, 최 위원장은 수원 아파트는 부모 봉양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주택이라고 설명했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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