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3.24 11:11 | 수정 : 2020.03.24 11:31
[땅집고] 최근 ‘영 리치(young rich·젊은 부자)’의 고급 주거상품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는 도심 외곽에 지어진 단독주택이 부(富)의 상징이었지만, 최근에는 도심에서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고급 오피스텔 등이 인기를 끄는 것.
영 리치를 위한 주거상품은 인테리어·가구 등 주택 내부 시설을 고급화할 뿐 아니라 커뮤니티 시설이나 호텔 못지 않은 서비스 등까지 포함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나 젊은 자산가들이 모여 있는 지역에 지어지는 단지는 빠르게 ‘완판’하고 임차 수요도 꾸준하다”고 말했다.
국내 대형 로펌 회사 ‘김앤장’을 끼고 있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풍림스페이스本’ 오피스텔 39㎡(이하 전용면적)는 지난해 8월 보증금 2000만원, 월세 150만원에 임대차계약이 체결됐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이 가까운 서울 서초구의 ‘브라운스톤서초’ 오피스텔 49㎡는 지난해 11월 보증금 2000만원, 월세 130만원에 입주가 이뤄졌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영 리치를 겨냥한 ‘르피에드’가 분양한다. ‘피에드아테르(pied-a-terre)’라는 불어 단어에서 따온 이름이다. ‘피에드아테르’는 ‘발을 딛고 있는 곳이 나의 공간’이라는 뜻으로, 미국 뉴욕에서는 상위1%가 선호하는 주거 트렌드로 꼽힌다. 지하 7층~지상 16층, 총 262실 규모로 스튜디오 타입부터 펜트하우스까지 주택형이 다양하다.
‘르피에드’가 들어서는 송파구 문정동 일대는 2017년 조성을 마친 강남권 신흥 업무단지다. IT융합, 바이오메디컬 등 기업 3000여곳과 법조타운, 동남권 유통단지 등이 밀집해 있어 20~30대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를 포함한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 문정 비즈밸리를 중심으로 근처 삼성동·잠실 일대에 국제업무지구도 조성 중이다.
‘르피에드’는 젊은 자산가들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에 걸맞게 주택 내부를 고급화한다. 주방에는 세계적인 명품 가구 브랜드 ‘유로모빌(Euromobil)’의 가구를 설치한다. 드레스룸에는 이탈리아의 명품 리빙 브랜드인 ‘믹샬(MIXAL)’의 가구를 배치하고 수납공간을 확보한다. 커뮤니티 시설은 럭셔리 인도어풀·아웃도어풀, 피트니스 및 요가&필라테스룸, 코워크 가든, 프라이빗 테라스, 파티가든 등을 포함한다. 입주민들의 편리한 생활을 지원하는 컨시어지 서비스도 적용한다.
‘르피에드’ 1차 계약금은 2000만원 정액제며, 중도금에 대해 5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견본주택은 청담사거리 인근(강남구 도산대로 517)에 있으며 100% 예약제로 운영한다. 현대건설이 시공한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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