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3.24 10:58
[땅집고] 2019년 부동산신탁업계에 신설 회사 대신자산신탁·신영부동산신탁· 한국투자부동산신탁 등 3곳이 진입하면서 신탁업체들의 당기순이익이 2018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지난해 부동산신탁회사 14곳의 순이익이 4800억원으로 전년보다 5.5% 감소했다고 밝혔다. 부동산신탁회사의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2010년 이후 9년만이다.
이는 지난해 신설회사 3곳이 시장에 진입하며 영업비용이 대폭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대신자산신탁·신영부동산신탁· 한국투자부동산신탁 등 3곳이 인가를 받아 시장에 진입했다. 부동산신탁회사들의 총 영업비용은 6591억원으로 22.5% 늘었는데, 이는 임직원 수가 2018년 말 1957명에서 작년 말 2353명으로 약 400명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해 신설회사를 제외한 기존 부동산신탁회사 11곳은 모두 흑자를 냈으며 1곳당 평균 순이익은 446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현재 부동산신탁회사의 총자산은 5조6034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9.0% 증가했다. 총부채는 2조3439억원으로 15.5% 늘었다. 자기자본은 3조2595억원으로 21.6% 증가했는데, 기존 부동산신탁회사 11곳의 이익잉여금이 늘고 신설회사 3곳이 설립된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부동산 경기에 민감한 신탁계정 대여금의 자산건전성 변동을 적시에 감지할 수 있는 재무건전성 제도가 다음 달 1일 시행될 예정”이라며 “부동산신탁회사의 수탁고 증가 등 외형 확대만을 위한 과열 경쟁을 지양하고 건전성 제고를 위한 내실 있는 경영을 추구하도록 감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땅집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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