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3.19 10:42 | 수정 : 2020.03.19 12:02
[땅집고] 지난 해 6월부터 12월까지 서울의 고가 주거용 부동산의 가격 상승률이 세계 26개 도시 중 가장 높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 세빌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시가가 상위 5% 수준으로 비싼 주거용 부동산 가격은 제곱피트당 1480달러로 같은 해 6월에 비해 4.2% 올랐다. 작년 말 평균 원·달러 환율(1176원)을 적용해 보면 평당 가격은 약 6200만원이다. 30평 기준 18억6000만원, 50평 기준으로는 31억원 정도다.
이 기간 서울의 고가 집값 상승률은 관련 자료가 조사된 전 세계 26개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높았다. 미국 뉴욕과 마이애미가 각각 2.9%, 샌프란시스코는 2.2% 올랐지만, 서울보다는 낮았다.

다만 서울의 고급 주거지 가격(제곱피트당 1480달러) 자체는 전 세계 11위 수준으로 세계 주요 도시보다는 낮았다. 홍콩 고급 주거용 부동산 가격은 제곱피트당 4610달러로 서울보다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은 제곱피트당 2510달러, 일본 도쿄는 2160달러로 약 1.5배 수준이었다. 이어 스위스 제네바, 영국 런던, 중국 상하이, 호주 시드니, 프랑스 파리, 싱가포르,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4∼10위를 차지했다.
세빌스는 반기마다 가격이 상위 5%인 주거용 부동산을 대상으로 가격 움직임을 조사해 발표한다. 각국 현지 통화 기준 부동산 가격을 집계한 다음 평균 환율을 적용해 달러화 기준 부동산 가격을 발표한다.
/전현희 땅집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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