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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대 부동산 재벌' 스타일난다 김소희, 명동 245억 상가 또 현찰 매입

    입력 : 2020.03.18 15:54 | 수정 : 2020.03.19 09:50

    [땅집고] 뷰티 패션 브랜드 ‘스타일난다’를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 로레알 그룹에 6000억 원에 매각한 김소희 전(前) 대표(37)가 올해 1월 서울 명동 한복판에 245억원짜리 건물을 전액 현찰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명동 등 서울 요지에 잇따라 건물을 현찰로 매입해 부동산 시장의 ‘큰 손’ 행보를 보이고 있다.

    [땅집고]김소희 스타일난다 전 대표. /정영록 사진작가

    17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올 1월 서울 중구 충무로1가 23-9 에 있는 지상 3층짜리 상가 건물을 본인 명의로 사들였다. 부동산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이 건물은 1954년 준공한 제 1종근린생활시설로 대지면적 84.9㎡(연면적 208.26㎡)로 매입 금액만 245억원에 달한다.

    대지면적 기준으로 이 건물은 3.3㎡(1평)당 매매가격이 9억5404만원으로 평당 10억원에 육박하는 초고가 건물이다.

    [땅집고]김 전 대표가 매입한 충무로1가에 있는 3층 규모 상가건물. / 카카오맵

    이 건물 맞은 편에는 국내에서 17년째 가장 비싼 땅값 자리를 지키고 있는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점이 있다. 대한민국 대표 상권인 명동에서도 가장 비싼 이 일대 상가 건물은 매물로도 잘 나오지 않는다. 김 전 대표는 이번 건물 매입으로 지금껏 명동 내에서만 ‘스타일난다 핑크호텔’(플래그십 스토어) 등 총 4채를 보유하게 됐다.

    김 전 대표는 2018년 본인이 키웠던 여성 의류·뷰티 쇼핑몰 ‘스타일난다’를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 로레알그룹에 약 6000억원에 매각해 주목받았다.

    김 전 대표는 회사 매각 이후 본격적인 부동산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서울 성북구의 한옥 고택을 96억6800만원에 전액 현찰로 구입하는 등 3채의 건물을 사들였다. 지금껏 김 전 대표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건물만 10여 채에 달한다. 매입금액 기준 총 960억원에 이르고, 현재 시세는 13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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