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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늪'에서 허우적대던 검단신도시, 이젠 웃돈까지

    입력 : 2020.03.13 18:28 | 수정 : 2020.03.13 18:37

    [땅집고] 지난 1년간 ‘미분양 늪’이란 오명을 썼던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미분양 가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땅집고]검단신도시 전경. /인천도시공사
    지난 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는 제 42차 미분양관리지역(지난달 말 기준)에서 검단신도시가 포함된 인천 서구를 제외했다. 작년 4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한 지 10개월 만이다. 최근 검단신도시는 아파트 및 신축 단지 분양권 가격 등도 모두 오름세로 접어들었다.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검단신도시는 작년 6월까지만 해도 미분양 가구 수가 3040가구에 달해 악성 미분양 지역으로 꼽혔다. 대중 교통망이 워낙 열악한데다 주변부에 송도, 청라, 영종국제도시에 공급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검단보다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인천계양, 부천 대장지구를 3기신도시로 지정하면서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속출했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 정부가 광역교통대책들을 발표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작년 하반기 검단신도시에는 인천1호선과 2호선,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계획들을 쏟아졌다. 이 노선들이 모두 개통하면 검단신도시에서 서울역 또는 강남까지 30여분 정도로 단축된다.교통이 열악한 검단신도시에는 큰 호재가 됐다.
    [땅집고]검단신도시에 들어설 인천1,2호선 연장선. / 인천도시공사
    신설역 주변 아파트들은 한때 미분양이 남았지만 현재 분양권 웃돈이1억원에 육박할만큼 올랐다. 검암역(인천2호선·공항철도)에서 1정거장 거리인 인천2호선 독정역 앞 ‘검단SK뷰(2017년 9월 입주)’ 84㎡는 올해 2월 말 4억2000만원(4층)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인천2호선 예정역과 가까운 ‘검단 금호어울림센트럴’ 84㎡는 2월 4억5021만원(27층)에 거래돼 분양가보다 8000만원 올랐다.

    인천 서구 임효상공인중개사무소 임효상 대표는 “광역교통망 호재와 함께 최근 서울에 집값 규제가 강화되면서 저렴한 집값을 보고 거래하려는 실수요자들이 늘었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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