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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주택경기전망지수 17개월來 최악…부산·대구는 직격탄

    입력 : 2020.03.06 14:55 | 수정 : 2020.03.06 14:59

    [땅집고] 코로나 19와 2·20 부동산 대책 여파로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17개월만에 51 최저치(51.0)로 떨어졌다. 부산과 대구는 전국에서 낙폭이 가장 컸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51.0으로 전달보다 30.9포인트(p) 떨어졌다. 이는 2018년 9·13 대책 영향으로 2018년 11월 47.4로 떨어진 이래 17개월 만의 최저치이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판단하는 지표다. 수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건설사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반면 100 이하인 경우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

    [땅집고]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추이. /주택산업연구원

    서울이 전월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68.2로, 70선이 붕괴하며 올 들어 내림세가 이어졌다. 42.5를 기록한 부산은 전월 대비 54.0포인트 급락했다. 부산은 2014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이자, 최대 하락 폭이다. 코로나 19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대구는 54.7로, 전월 대비 27.1포인트 떨어졌다. 대전(69.4)·광주(57.1)·울산(66.6)도 모두 전달 대비 10∼20포인트 감소한 50∼60선에 그쳤다.

    지난달 전국 HBSI 실적치도 전월 대비 20.0포인트 하락한 57.1을 기록했다. 그동안 주택사업 경기 개선 기대감이 있었던 부산(56.4)과 울산(79.1)마저 크게 나빠졌다.

    [땅집고] 3월 전국 HBSI 전망치. /주택산업연구원

    주산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견본주택 전시, 청약 상담 등 소비자와 직접 대면해야 하는 분양 단계뿐 아니라 인허가, 착공, 입주 단계까지 직·간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면서 “주택 공급 지연이나 축소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주택 건설 현장의 인력이나 자재조달 등 공급여건 안정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나영 땅집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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