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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빌리지에서도 최고…2년새 5억 뛴 '한강뷰 끝판왕'

    입력 : 2020.03.06 03:36

    [진짜 집값] 서울 용산구 한남동 ‘라테라스 한남’ 전용면적 244.88㎡ 51억2801만원
    [땅집고] 지난해 '곰팡이 호박즙' 사건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임블리씨. /임블리 SNS 캡쳐

    [땅집고] 2013년 온라인 여성 의류 쇼핑몰 ‘임블리’를 창업해 2018년 매출 1700억원을 기록한 인플루언서 임블리(본명 임지현·35). 젊은 여성 사업가로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지만, 지난해 초 쇼핑몰에서 곰팡이가 핀 호박즙을 판매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곤혹을 치렀다. 롯데백화점 김포공함점·평촌점 등 전국 유명 백화점에 입점했던 오프라인 매장을 대거 철수하기도 했다.

    [땅집고] 임블리씨가 살고 있는 고급 빌라 '라테라스 한남'은 한강과 바로 접해 있다. /라테라스 한남 홈페이지

    [땅집고]근처 동호대교에서 바라본 라테라스 한남 단지. 한강이 바로 내려다보이는 입지다. /다음 로드뷰

    임씨의 쇼핑몰 매출은 크게 줄었지만 그가 살고 있는 집은 여전히 최고급이다. 임씨는 2018년 2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라테라스 한남’ 최고층 주택 244.22㎡(이하 전용면적, 87평형) 한 채를 59억9880만원에 매입했다. ‘라테라스 한남’은 고급 주택이 밀집한 유엔빌리지 안에서도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땅집고] 최고급 자재로 마감한 '라테라스 한남' 내부. /라테라스 한남 홈페이지

    라테라스는 전 가구에 테라스가 설치돼 붙여진 이름으로 유엔빌리지 내 빌라 중에서도 강변을 바라보고 있어 전 가구에서 한강뷰 전망이 가능하다. 동남향으로 지어져 한강과 동호대교를 파노라마식으로 감상할 수 있다. 모든 가구에 전면 통창 시공이 들어가 있으며 소음 차단을 위해 접합로이복층유리를 사용했다. 외관에는 테라코타를 사용했고 내부 문에는 일본 장인이 수공으로 만든 목재 도어로 마감했다. 주차는 가구당 4대가 가능하다.

    [땅집고] '라테라스 한남' 244㎡ 실거래가 추이. /국토교통부

    이 주택은 총 15가구인 나홀로 단지여서 거래가 거의 없다. 국토교통부에 가장 최근 등록된 실거래 사례는 2018년 11월로 244.88㎡가 51억2801만원(2층)에 매매 계약했다. 같은 층 주택 244.92㎡가 2018년 4월 48억3774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집값이 6개월여만에 2억9000만원 올랐다. 두 주택은 대지권 면적도 각각 233.19㎡, 233.23㎡로 비슷하다.

    현재 온라인 부동산 중개 사이트에는 비슷한 층 주택이 56억~59억원에 매물로 올라와 있다. 2년 전 실거래와 비교하면 최소 4억7000만원 이상 높은 금액이다.

    [땅집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 '라테라스 한남' 위치. /다음 지도

    ‘라테라스 한남’은 2012년 4월 입주했다. 지하 3층~지상 3층 1개동에 15가구로 구성된 고급 빌라다. 모든 주택의 전용면적은 244㎡대로 비슷하다. 주택형에 따라 실사용면적은 각각 305~423㎡로 차이난다. 원래 동양그룹 건설부문이 짓다가 미분양된 건물을 동양증권이 2012년 12월 약 1000억원에 매입해 리모델링한 뒤 2013년 8월 다시 분양했다. 미분양 당시 분양가가 70억~105억원에 달할 정도로 비싸 전체 15가구 중 원주민에게 배정한 3가구를 빼면 한 채도 팔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3호선·경의중앙선 환승역 옥수역이다.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강변북로와 동호대교를 타고 강·남북 이동이 수월하다. 학교는 한남초·옥정초·옥정중 등이 가깝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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